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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 투자자에게 가장 큰 변수 중 하나는 ‘환율’입니다. 특히 높은 환율이 지속되면서 하락장이 계속될 때 해외주식 투자자에게 투자 손실이 배가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최근 강달러 기조가 완화되며 달러 약세 흐름이 본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트럼프 정부의 환율 정책 변화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해외주식 투자자가 꼭 알아야 할 환율 변화의 흐름과, 이에 따른 투자 전략을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강달러 완화 흐름이 해외주식 투자자에게 미치는 영향
2022년부터 이어진 강달러 기조는 2024년까지 글로벌 금융시장을 주도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급격한 금리 인상과 글로벌 경기 둔화 속에서, 안전자산으로서의 달러 수요가 급증하며 원/달러 환율은 1,400원을 넘었습니다. 그러나 2025년 들어 강달러 흐름은 서서히 둔화되고 있으며,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으로 인해 시장은 ‘약달러 정책’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기 행정부 시절부터 강달러를 선호하지 않는 입장을 취했으며, 무역수지 개선과 미국 기업 수출 확대를 위해 ‘달러 약세 유도’를 시도한 바 있습니다. 재집권 이후 계속해서 연준의장을 압박하고 있는 트럼프는 긴축의 종료, 달러 유동성 확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해외주식 투자자에게 있어 이런 환율 변화는 직접적인 수익률 차이를 만들어냅니다. 달러 강세 시기에는 환차익이 발생하지만, 반대로 약세 전환 시에는 환차손이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과 같은 전환기에는 환노출 상태의 포트폴리오를 점검하고, 필요시 환헤지 상품 활용이나 달러 자산 비중 조절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해외주식 투자자가 염두해야 할 환차손
해외주식 투자에서 수익률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 중 하나는 ‘환차손’입니다. 동일한 종목을 매수해도 매수 시점과 매도 시점의 환율에 따라 최종 수익률은 크게 달라집니다. 이는 특히 장기 투자자일수록 더 큰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달러 약세가 본격화되면 원화 환산 기준으로 수익률이 크게 감소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24년 말에 원/달러 환율이 1,350원일 때 애플 주식을 매수하고, 2025년 중반에 환율이 1,250원으로 하락한 상태에서 매도한다면, 주가가 상승했더라도 환차손으로 인해 실질 수익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환차손은 단순히 원화 기준의 손실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투자자의 심리를 위축시킬 수도 있습니다.
‘내가 잘 샀는데도 수익이 안 난다’는 심리적 피로감은 투자 지속성을 약화시키며, 변동성이 심한 해외주식 시장에서의 안정된 포지션 유지가 어렵게 만듭니다. 이러한 위험을 피하기 위해 일부 투자자들은 ETF나 환헤지 상품을 활용하거나, 매수 타이밍을 환율 저점과 연동해 설정하는 전략을 취하기도 합니다. 중요한 건, 단순히 주가 상승이 아닌 ‘환율까지 고려한 실현 수익’을 관리하는 투자 마인드입니다.
트럼프 정책 변화가 환율에 미치는 영향
트럼프 정부의 정책은 전통적인 시장의 흐름과는 다른 방향성을 보여주곤 했습니다. 그의 첫 임기 당시에는 강력한 보호무역 기조, 중국과의 무역전쟁, 세제 개편 등으로 시장과 환율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특히 그는 공개적으로 ‘달러가 너무 강하다’고 언급하며 약달러 정책을 지지했고, 이는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친 바 있습니다.
2025년, 트럼프의 정책은 다시 한번 시장 중심 이슈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무역 경쟁력 확보를 위한 ‘달러 약세 유도’, 금리 인하 압박, 자국 기업 보호를 위한 각종 수단이 다시 동원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예를 들어, 달러 약세가 지속되면 미국 기업의 수출 경쟁력은 강화되지만, 해외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환차손 위험이 커지게 됩니다. 반면, 이 시기를 역이용해 달러 약세 시기에 저가 매수하고, 환율이 다시 반등할 때 차익을 실현하는 전략도 가능합니다. 결국 트럼프 정부의 정책 방향은 단순한 미국 내 이슈가 아닌, 글로벌 투자자들에게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합니다.
2025년은 해외주식 투자자에게 있어 환율이 가장 중요한 변수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달러 약세 흐름과 트럼프 정책 변화 가능성은 환차익과 환차손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요소입니다. 투자자는 단순히 종목의 성과만이 아닌, 환율 흐름까지 고려한 입체적인 투자 전략을 수립해야 하며, 필요한 경우 환헤지나 포트폴리오 리밸런싱도 적극 검토해야 합니다.